종합환경기업 동부엔텍(대표 류광성)이 안정적인 재무실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부엔텍은 폐기물 처리 사업을 보다 전문화,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동부건설이 물적분할한 자회사다.
동부엔텍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의 수주와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동부엔텍의 지난해 수주는 약 450억원으로 목표치인 390억원 대비 14% 초과 달성했고, 매출은 약 425억원으로 당초 목표치인 414억원을 2.5%가량 넘겼다.
특히,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목표치를 29%나 상회한다. 동부엔텍은 원가절감 등 재무관리 및 운영 노하우가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동부엔텍은 국내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의 설계, 시공, 운영의 선두주자로서 대형 생활폐기물처리시설 운영실적을 국내 최다 보유하고 있다.
운영 사업소는 총 8개로 안양시 자원회수시설, 이천시(동부권) 광역 자원회수시설, 광명시 광역 자원회수시설 등이 있다. 1996년 안양시 자원회수시설을 시작으로 25년간 민간위탁운영을 영위해오며 하루 50t(톤) 이상 대형 자원회수시설 8개를 운영하는 곳은 동부엔텍이 유일하다. 특히 이천시 자원회수시설은 동부엔텍이 운영하는 사업소 중 가장 큰 규모로 하루 300t의 생활 폐기물을 소각 처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의 증가, 라이프 스타일 등의 변화로 폐기물 처리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정부가 엄격히 관리하는 허가 산업이고, 처리시설 구축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며, 입지 확보가 쉽지 않아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산업부문이다. 이 와중에 폐기물 처리 단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일단 면허만 확보돼 있다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실제 현재 법적 규제 및 민원 등으로 소각장의 추가 신설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소각 폐기물의 처리량은 연평균 3.08%씩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동부엔텍이 공공소각 분야에서 업계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수요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동부엔텍 관계자는 “소각운영사업 뿐 아니라 하수처리장 운영, 하수관거, 산업환경설비 분야 설계·시공 등의 면허도 보유했다”면서 “종합 환경에너지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환경에너지시설 설계·시공·운영 및 민간소각시설 운영 등을 통해 산업환경 분야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동부엔텍은 선도적으로 전문건설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공공공사에 대한 종합·전문건설업 간 업역규제가 전격 폐지되는 올해 조치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는 평이다. 동부엔텍은 전문건설 분야 분리발주에 대비하여 지난해 기계, 소방설비공사, 전기공사, 정보통신공사를 위한 전문건설업 면허를 취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구 두류동 공동주택 등 총 9개 현장의 시공을 책임지고 수행하고 있어 앞으로 전문건설 뿐만 아니라 종합건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탄탄한 전문건설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복합 공정의 설계, 구매, 시공이 결합한 종합건설업 영역의 발주공사에 적극 참여하여 전문건설업의 한계를 뛰어넘을 계획이다.
동부엔텍 류광성 대표는 “폐기물 처리 부분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전문건설업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해 수주 목표는 1240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된 수익을 창출하는 공공폐기물 소각시설 위탁사업을 기반으로 발 빠르게 전문공사업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이룬 것이 단기간에 실적 성장을 가져올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동부엔텍은 향후 환경에너지 분야와 전문건설 분야를 두 축으로 하여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동부엔텍 관계자는 “회사의 목표는 단순 위탁운영 및 전문공사 업체를 넘어 환경에너지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환경에너지 분야 설계·구매·시공 및 민간소각시설 운영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안정적 사업구조 구축 및 외형 확장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엔텍, 안정적인 재무실적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 꾀한다 : 100세시대의 동반자 브릿지경제 (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