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잠재력 높아...강소기업 초석 놓겠다
전문건설업 진출해 시너지 확대
동부건설에서 물적분할해 탄생한 동부엔텍의 수장을 맡은 주인공은 류광성 대표(사진)다.
직전에 동부건설 플랜트사업부문을 담당한 그는 동부 내 자원회수시설 건설과정을 꿰뚫는 플랜트ㆍ에너지 부문 전문가로 꼽힌다.
류 대표는 동부엔텍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앞으로 크게 성장할 강소기업의 초석을 놓는 것이 본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물적분할 통해 동부엔텍과 동부건설이 얻는 장점은. =폐기물 소각사업은 장치산업이며, 소각시설 위탁운영사업은 노동집약적 사업이다. 건설산업 중 시공영역은 제조업에 가깝고 소각시설 운영사업은 유통업에 가까우며 원가구조가 완전히 다르다.
소각사업 부문을 분할해 산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전문회사인 동부엔텍과 종합건설회사인 동부건설 모두 경영 효율성이 유연해졌다. 동시에 건설환경폐기물 관련 동부건설과 수직 계열화가 가능해진 점이 특징이다.
특히, 모기업에서 건설폐기물 수집ㆍ운반ㆍ재활용 전문업체에 투자한 상황이며, 민간 소각사업소 및 매립 분야에 대한 인수ㆍ합병을 통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동부엔텍의 벤치마킹 혹은 경쟁 대상은. =현재 당사와 규모가 비슷한 전문운영사가 2∼3개 있지만, 경쟁상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당사는 폐기물사업 운영분야 및 전문공사업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벤치마킹 대상이라면 운영분야에서는 TSK, 전문공사업 분야는 GS네오텍 정도다.
△전문건설업으로의 확대는 무슨 의미인가. =4월 중 전기, 기계, 소방, 통신 등 4개 분야에서 전문 면허를 취득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실적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공사수주가 가능하다.
동부엔텍은 폐기물 소각사업과 전문건설업을 통해 성장할 계획이다. 3년 내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
△동부건설이 못하는 부분을 동부엔텍이 채운다는 뜻인가. =우선 단기적으로는 신설회사 설립에 대한 업계 및 고객과의 신뢰유지를 통해 조직을 안정화하고 전문공사업분야 진출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에서 하지 못하는 폐기물 처리도 그렇지만, 최근 하도급 규제가 강화되지 않았나. 종합건설사들이 직접시공의 압박을 받고 있다.
동부엔텍이 하도급사와 트러블이 발생할 만한 소지가 있는 사업을 담당하며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올리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성장한다면 동부건설보다 오히려 동부엔텍이 더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 일단 연간 매출액 10%씩 성장은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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